대통령의 말하기 - 8점
윤태영 지음/위즈덤하우스


인상깊은 구절
말하기의 기본은 문제의 핵심이나 본질을 회피하지 않는 자세다. 자신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상대방의 질문은 외면하면 안 된다. 
솔직함은 때로는 역풍을 불러온다. 그러나 긴 호흡으로 보면 그래도 솔직함이 최선의 정책이다. 
"아니오'를 할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었다면 '아니오'를 듣는 것은 소통의 완성인 셈이었다. 
말해야 할 때 말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참여정부 대변인과 제1부속실장을 지낸 윤태영씨가 지난 시절 정치인 노무현의 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대통령으로 모시면서 메모하고 기억한 노무현의 연설문과 어록을 통해, 말하기의 기본기,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그의 어록을 통해 역대 대통령 중 누구보다도 말하고 토론하기 좋아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지면으로 불러온다. 특유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과 때로 말실수를 통해 오늘 우리가 대화하고 토론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최근 '혼이 비정상이라느니,'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느니,' 비문으로 가득한 연설을 자주 했던 현 대통령의 뒤에 "연설문 고치기를 좋아했다는" 비선 실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이러한 어수선한 때에 추억으로나마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좋아했던 대통령을 경험했다는 사실이 너무 다행이고 그립다.


[세트]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부 세트 - 전2권 (스페셜 리허설 에디션 대본) - 8점
J.K. 롤링.잭 손.존 티퍼니 원작, 잭 손 각색, 박아람 옮김/문학수첩


- 조앤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이후 8년만의 시리즈 연작

- 형식상 소설이 아니라 연극을 위한 극본 형태
- 극본은 '인형의 집' 이후 오랜만에 읽는 문학 작품
- 최근 개봉한 '신바한 동물 사전' 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해리 포터' 유산이 기대됨

- 이야기의 시작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마지막 장면으로부터
- 해리의 둘째 아들인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가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위해 킹스크로스역 9와 1/3플랫폼으로 달려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
- 다른 형제들(제임스, 릴리)이 '그리핀도르' 기숙사에 배정된 데 비해 '슬리데린'에 배정된 때부터 시작하여 사춘기가 시작되는 '알버스'와 '볼드모트의 숨겨진 아이'로 지목당해 놀림과 경계를 받는 '말포이'의 아들 '스코피어스'가 친우가 되어 시간 여행 장치를 두고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주된 스토리

- 극본이기 때문에 인물의 감정 상태나 주변 묘사가 서술될 때와 달리 독자의 상상에 더욱 의지하게 되기 때문에 호불호가 선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 지문의 충실도가 생각보다 낮고 무대로 올릴 때의 난이도가 큰 장면이 있어 연출력에 따라 극의 성패가 크겠다는 생각

- 영국에서는 이미 초연되었다고 하니 국내에서도 연극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1 : 회계의 본질 편 - 8점
손봉석 지음/다산라이프



회계는 회계사만 하는 건 줄 알았다.

다들 그렇겠지만 '회계'란 용어는 일반 직장인들에게 굉장히 낯선 용어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회계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전혀 모르고 무작정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막연히 돈에 관련된 것이니 어렵다는 느낌도 있고, 특별한 일이 있기 전에는 잘 안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다.

나도 전혀 관심이 없다가 금년에 회사가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어 조금 관심이 들었고, 한국한 DUMMY 시리즈인 "... 홍대리"에
회계 관련 부분이 있어 구입하게 되었다.
여기서 '구입하게 되었다'고 쓴 이유는 책을 사 놓고도 한동안은 들여다 보지 않다가 최근에야 보게 되었기 때문인데 그만큼 막연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뒤에 얘기하기로 하겠다.

이 책은 소설 형식의 책으로 회계 기본 원리와 경영 원리를 설명하는 책이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엉겹결에 회사를 맡게 된 미망인과 영업팀에서의 부진한 실적을 회피하고자 부서이동을 선택한 주인공(홍대리)를 두 축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내용을 떠나, 줄거리를 진행하면서 회계상의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과 회계 담당자의 자세 및 경영 전반에 관한 가이드까지 제공하는 점은 신선하다.
다만 소설의 형식을 차용하다 보니 정작 깉이 있는 내용의 전달에는 부족하다는 점과 소설 자체의 개연성 등이 약간 떨어지는 부분은 감수해야 할 약점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입문서보다 더 SOFT한 소설 형식의 책이므로 이해할 만 하다.

책을 사 놓고도 안 읽다가 읽게 된 계기가 있는데 유사한 경영 히스토리가 세간의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바로 한진해운과 현대 상선인데, 두 기업 모두 경영자였던 남편의 유고 이후 미망인이 회사를 맡아 경영을 한 부분이 공통적이다.

물론 결말은 책과 현실이 완전히 다른데, 책 속에서는 전문가의 견해를 충분히 듣고 판단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현실에서는... 대한민국 재벌 오너의 악습을 그대로 따라했기 때문일까?

곱씹어보게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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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 8점
크리스티 골든 지음, 유정우 옮김/제우미디어


90년대에 20대를 보낸 남자들이라면, 블리자드라는 게임 회사와 워크래프트라는 게임 (물론 그 뒤의 세대들에게 스타크래프트로 더 유명하긴 하지만)은 군대와 축구 만큼이나 많은 얘깃거리를 가진 소재이다.
이 게임 덕분에 판타지에 입문한 사람도 많고, 이 게임 덕분에 학창시절을 학고 및 재수강과 함께 보낸 사람도 많다.
이 게임의 특징이 플레이어 종족간의 상성이 잘 짜여 있다는 것도 있지만, 혼자서 해도 지루하지 않을 내용 전개도 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 게임의 배경 시나리오를 토대로 영화와 소설이 출간되어 옛 추억을 되새기며 영화와 책을 감상했다.
내용은 자칫 스포일러가 될까 상세하게 적지 않지만, 영화와 비교해 그나마 예전 기억에 적합한 장르는 책이 아닐까 한다.

영화는 지난 번 '듀로탄' (영화와 이 책의 프리퀄에 해당)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올드팬의 기대도 충족하지 못 하고,
스토리를 전혀 모르는 새로운 관객에게도 어필하지 못한 어정쩡한 망작이었다면,
(중국에서는 이 망작이 어마어마한 히트를 기록한 것은 아니러니)
소설은 영화화할 때의 표현의 한계 따위가 없기 때문에 그나마 원작의 느낌을 좀 더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원작의 인물들을 약간씩 비틀어 다른 인물로 그렸기 때문에 올드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만한 사유가 있다.

책은 지난 '듀로탄'이나 다른 블리자드의 책을 주로 쓴 '크리스티 골든'이 썼고 번역도 같은 사람(유정우)이 했기 때문에 읽기 쉽고 술술 넘어가는 맛이 있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방에서 잡고 읽기에 적절한 킬링 타임용 소설.
다 읽는데는 좀 오래 걸렸다. (아는 내용을 되풀이해 읽으려면 꽤 재밌거나 의지가 필요하다. ㅡㅡ)


워크래프트 : 듀로탄 - 8점
크리스티 골든 지음, 유미지 옮김/제우미디어



- 영화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관람 전 의무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WoW 초창기 3-4년동안 충실했던 호드 유저로써 (40인 공대원이기도 하였다!) 반드시 완수 해야 하는 의무감이 있었다.

- 이미 전작 <호드의 탄생>을 봤지만, 약간 설정이 바뀌는 부분도 있어 영화 보기 전 알아두어야 이해도 빠르고, 아는 체(?)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가장 큰 부분은 오그림이 서리늑대 부족이라는 점(전작에서는 검은바위 부족, 게임에서는 헬스크림 부족으로 나오기도 함 ㅡ.ㅡ)과 드렉타르가 사라졌다는 점(영화)인데, 오그림이야 어느 종족으로 나오든 향후 스랄과의 조우가 자연스러운 반면, 드렉타르가 없는 점은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어느 정도는 미칠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 물론 영화 후속편이 성곡적으로 제작될 때의 얘기겠지만. ㅡㅡ

- 아무튼 영화적 흐름에 따라 설졍 변경이 이루어진 것인지 이유가 약간 모호하다. 차라리 코믹스 기반의 영화들처럼 [시네마 유니버스] 형식으로 아예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면 어땠을지..


- 확실히 10년 이상 이야기를 이끌어 온 원작의 힘 - 게임의 스토리 답게 사소한 동식물, 배경 하나에도 신경을 쓴 느낌이 난다. (정작 중요한 인물/설정 등은 바꾸었으면서 ㅡㅡ)

- 듀로탄과 그의 부족이 호드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도 이전의 소설보다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올드팬의 편협한 시각일지도 모르겠다.

- 이전의 소설은 너무 넓은 범위의 시간을 한편으로 커버하다 보니 세밀한 묘사가 보족했던 데 비해, 드라카의 과거라던가, 가로나의 등장 등 인물의 등장과 그에 따른 묘사가 자세한 점은 이번 소설의 큰 장점이라 하겠다.


- 영화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을 보고나서의 감상이 어쩔 수 없이 많이 섞였는데, 영화보다는 그래도 프리퀄인 소설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다.

-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호드 야영지에 세워진 [watch tower]를 영화판으로 봤다는 점이다. [워크래프트 2]의 건물을 영화에서 보니 추억은 새록새록이지만, 전체적으로 전투도 밋밋하고 인물간의 드라마도 B급 수준이었다. ㅡㅡ


-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이 소설로 나온다니 차라리 그걸로 부족한 영화의 표현력을 메꾸어야 겠다. <워크래프트 - 듀로탄>의 최종 평가는 그때로 미루어야 겠다.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 8점
히노 에이타로 지음, 이소담 옮김, 양경수 그림/오우아


제목과 표지부터 도발적인 "아, 보람따위 됐으니 야근 수당이나 주세요."란 책의 후기이다.


<내용 및 감상>

- 한 눈에 봐도 도발적이고 사이다 같은 시원한 주장이 담겼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 공식적인 자리에서 쉽게 꺼내지 못하는 주제를 책에서 대신 얘기해 준다는 느낌
- 특히 원작이 출판된 일본식 문화에서는 더 어려웠을 것
  - 근래에 국내에는 "대나무숲"이나 "BLIND"같은 익명 게시판을 통해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는 중
  - 하지만, 익명 게시판의 활성화가 실제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무단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
- '사축', '과잉 서비스', '서비스 야근', '의리 야근' 등 직장인의 현실을 풍자한 조어(일본식?)가 등장
- 내용도 독특하고 삽화나 말풍선도 신선. 촌철살인
- 중간관리자로써 팀원들을 '경영자 마인드'로 대한 것에 대한 회고
- 야근 강요와 유급 휴가 사용 어려움이 책에서 주장하는 불만의 큰 부분 차지
- 가격 상응의 사고방식을 주장
  - 일을 수행(고행)으로 받아들이는 방식 배격
  - "내가 받는 서비스는 당연히 내가 낸 돈 만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급 레스토랑의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 되는 이유
  -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당연히 내가 받는 돈 만큼" 의 사고로도 이어짐
- '과로사', '과로자살'에 대한 법인의 처벌이 '살인'에 대한 개인의 처벌과 다른 이유는 생각해 볼만한 부분
- 회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고 있는데, 비현실적이기도 함
  - 맞벌이 유지나 월세 주거 등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음. 비상시의 회피 수단.
- 개인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동해야 하는가? or 개인의 발전과 회사의 이익을 함께 도모할 방법에 대한 고찰은 부족, 개인의 권리 회복 및 피해 방지에 주초점
- 지속가능경영(노동자 버전)을 함께 고민했으면.

<결론>

- 자신의 가치관에 솔직해지자.
- 나 자신을 위해 살자.
- 다양성을 존중하자. 다른 동료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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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8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표지에서 보듯 국내에서는 맷 데이먼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더 유명해진 SF 소설인 '마션'이다.


화성 탐사 우주인의 '낙오'와 화성에서 '혼자 살아남기'를 주제로 한 SF 소설인데, 작가가 현직 게임 개발자여서 더 특이했던 소설이었다.
작가는 직장 생활 틈틈이 자신의 블로그에 '마션'을 연재하였는데, 독자의 호응이 생각보다 커 출판을 겸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이력(현직 개발자, 속칭 공돌이)이 말해주듯, 개연성이 떨어지는 소재가 아니라 근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만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소설을 썼기 때문에 현실감이 두드러진다. 작품이 전개되는 방식이나 에피소드 등도 충분한 자료 조사와 논거로 무장한 느낌이 든다.

사실 소재는 현실감이 있지만 신선도는 떨어진다. 과거에 유사한 소재가 얼마나 많았던가? 대표적으로 무인도에서 '로빈슨 크루소'가 있고, 같은 무인도 배경에서 배구공 친구 '윌슨'과 함께 한 '캐스트 어웨이'도 있다. 말하지면 '마션'은 '21세기 로빈슨 크루소'이자, '유니버셜 캐스트 어웨이' 랄까?
어쨋든 유사 소재를 이렇게 잘 풀어내기도 쉽지 않은 일이니, 작가의 필력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또한 번역의 질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평가이지만 번역 역시 참 잘 되었다는 느낌이다. 
첫 문장. '나는 X됐다.' 원문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소설 (대중 소설)의 첫 문장을 저렇게 비속어로 시작해도 되나 싶은데, 어쨌든 그 문장이 소설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영화 얘기도 잠깐 하고 싶은데, '마션'의 주인공이 맷 데이먼인 것은 참 잘 된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간엔 맷 데이먼을 '생환 전문 배우'라고도 하는 모양인데-그도 그럴 것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 부터 '인터스텔라'에 이어 '마션'까지 멧 데이먼 한 명을 구출하기 위해 미국이 쓴 돈이 수 조 달러라는 우으갯소리도 있다.- 그만큼 일종의 모노드라마에 특화된 연기력을 가진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러고 보면, 본 시리즈도 1인 영화라 할만큼 주인공의 활약이 중요시되는 영화고 배우의 필모그래피 대부분이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좋은 소설과 소설 원작 영화가 동시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근래에 둘 다 성공한 작품을 보게 되어 반가웠다. (물론 국내 출판 시장이 침체기라 국내 소설 흥행은 물음표이긴 하지만.) 곧 화성에 유인우주선이 갈꺼라는데, '마션'같이 낙오되는 우주인은 없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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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 8점
SBS 스페셜 방랑식객 제작팀 지음/문학동네


- 자연요리연구가인 산당 임지호 셰프의 자연식 요리를 소개하는 책.

- SBS의 다큐멘터리 방영분을 글로 펴낸 것
- 요리연구가의 책이므로 요리책인가 하면, 방랑을 주제로 한 기행문 같고, 따로는 민간의학에 관한 지식 때문에 민간의학서같으면서도 임지호 개인의 자서전 느낌.
- 산과 들로 섬으로 발걸음 닫는대로 옮기며 지역의 재료와 지역민의 사연을 담는 요리를 보여줌
- 이끼며 갯벌진흙 등 평소에 요리재료라 생각지 못했던 것들도 음식의 재료로 쓰여, 파격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요리를 만들어 냄.
- 요리는 죽어도 못 따라 하겠지만, 그 안에 든 사연 요리를 대하는 태도 등은 술술 잘 넘어감.
- 기회가 될 때, 꼭 그의 식당으로 가서 음식을 맛 보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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