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려나 서점 (겨울 스페셜 에디션) - 8점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온다

 

아이들에게 선물해 줄 요량으로 그림책 작가인 '요시타케 신스케'의 새로운 책을 샀는데, 애들 보기 전에 내가 먼저 보고 후기까지 쓰게 된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란 책으로 유명한 동화 작가 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봐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이 들어 있는 책이었다. 그냥 동화책이라고 하기엔 좀 어색하고 그림책이라고 하는 게 적당할 것 같다.

 

동네 어귀에 있는 서점 '있으려나 서점'에는 각양각색의 책을 구하는 고객과 고객에게 딱 맞는 책을 내어 주는 서점 주인 아저씨가 책에 관한 다양한 상상을 풀어나간다.

 

예를 들면, 이런 식.

둘이서 읽는 책, 빛 아래에서만 볼 수 있는 책과 같은 '조금 희귀한 책',

책축제, 서점결혼식 등의 '책 이벤트에 관한 책',

책이 내리는 마을, 수중 도서관을 소개한 '책과 관련된 명소에 관한 책',

베스트셀러가 되길 바랐던 책, 서점이란 어떤 곳? 등의 '도서관이나 서점에 관한 책'.

심지어 독서 보조 로봇, 표지 리커버 기계와 같은 '책과 관련된 도구'

 

도 판매한다.


온갖 종류의 책과 관련된 상상을 엿보며, 바닥에 배 깔고 과자 봉지 옆에 놓고 만화책, 소설책을 뒤적거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어린 시절도 생각나고, 결하고 현실적인 그림체의 묘한 매력에 빠진다.

책에 관한 추억이 하나쯤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시간이 되겠다 싶다.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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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종말론의 재림일지, 올초 노잉에 이어 기대되는 떡밥의 하나이다.

해운대 글로벌 버전이라고 소개하는 영화 사이트도 몇군데 있던데, 그건 너무 평가 절하인것 같고

 

어쨌든 시간은 참 잘 가더라는...

 

인당 10억 유로의 승차권을 산 사람들에게만 살 길이 열린다는 설정과 노아의 방주를 카피한 설정은

 

한마디로 쉣~!!! 이었다.

 

영화를 만들려면, 전후좌우 사정을 좀 봐 가며 만들 것이지. 분명히 하나님이 약속하시길 물의 심판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그 증표로 무지개까지 보여주시지 않았던가? 세상의 종말이 진짜로

 

오더라도 2012와 같은 종말은 아닐 것이고, 10억 유로의 승차권을 보더라도 그 놈들이 종말을 고한 세상에서

 

어디 농사나 지어먹고 살놈들인가 말이다. 생판 일이라고는 안 해 본 놈들이 돈만 많아서 살아남았는데,

 

스스로 돈으로 목숨을 샀다는 (심지어 지구적인 종말 가운데서도 말이다.) 마치 예수님 재림 때에도 10억 유로만

 

있으면 구원받는다는 소리(즉, 10억 유로짜리 면죄부?)로 들려서 기분이 거시기 했다.

 

차라리 영화의 개연성 측면에서는 상반기 떡밥 '노잉'이 훨 나았는지도? (물론 노잉에 지지한다는 건 아니고..)

 

이런 영화가 계속 등장하는 것도 예수님 재림의 때가 가까워 왔다는 의미일지..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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