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독서노트 - 6점
문재인 지음/평산책방

책을 사랑한 대통령.

이 책은 정치 입문 초기 지지자들과 소통의 일환으로 시작된 책 소개 글이 대통령 퇴임 후까지 이어져 100여 편이 넘어가자 이를 묶은 일종의 책 소개 모음이다.
대체로 책을 읽은 감상을 짧게 적은 단문이 많고, 때때로 자신의 현재 상황 (또는 국가적 사건)과 과거 경험을 엮어 책을 소개하기도 한다.
책은 대통령 취임 이전과 재임 중, 퇴임 후로 나뉘어져 있는데, 시간상 분류가 그러할 뿐이고 책의 종류나 감상이 시기에 따라 차이나지는 않는다.

책을 통해 세상을 알고, 세상과 소통한 대통령. 퇴임 후에도 책방 사장으로 사랑하는 책과 함께하는 사람.
책과 작가에 대한 그의 해석에 동의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단연코 책에 대한 애정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삶의 방식에 대한 견해도 그러하다.)

'위'로부터 '아래'까지 이 나라의 국민 대부분이 1년에 1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새삼 놀라울 것도 없는 뉴스가 전해지는 요즘, 그의 독서가 더욱 궁금하다.

 

#2024년 4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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