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기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문서' 리뷰의 기술이다.
리뷰의 대상은 문서(설계, 디자인, 등등)뿐 아니라 코드, 오류 대응, 테스트 등 다양하다. 아쉽게도 이 책은 그 대상을 문서에 한정했다는 점이 이 책의 한계를 정한 것이라 더 많은 내용을 기대한 독자로써는 안타깝다. (도서 가격도 정보에 비해 너무 비싼 18,000원!)
책은 일단 얇고 적당한 삽화로 이해를 돕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다만, 내용이 프로세스에 너무 갇힌 일본식 회사 문화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식 실무 적용이 쉽지 않고, 예로 든 내용도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이 많았다. 차라리 전문 번역가가 아니라 리뷰 관련 핵심 실무자들에게 번역을 맡겨 국내 사례를 추가하는 등의 현지화를 추구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3-4장(3장과 4장이 아니라 3장 안의 4번 째 단원)에 다 나와 있다. 리뷰를 하는 법에 대한 종류, 방법 정리가 딱 거기에 있다. 그 외 나머지 장은 리뷰 실패의 원인, 리뷰를 위한 주변 환경, 리뷰 시 참석자의 태도, 자세 등 핵심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내용이다. 따라서 얇은 책이지만 진짜 핵심만 파악하고 싶다면 3-4장 만이라도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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