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티브 디버깅 - |
- effective software development series의 최근판
- 효과적인 디버깅을 위한 전략과 기법을 설명한 책
- 부제인 "디버깅 지옥에서 탈출하는 66가지 전략과 기법" 에서 책의 주제와 개략적인 내용이 파악된다.
- 책은 크게 "전략과 기법", "기술과 도구", "디버깅 요령" 등 기본적인 개발 자세부터 상세한 디버깅 팁까지 전반적인 개발 단계에서 디버깅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들을 다룬다.
- 다만, 너무 다양한 환경(OS, 개발언어)과 경우의 수에 대응하려고 하다보니 큰 주제인 디버깅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데는 성공하지만, 특정 상황에 맞는 레퍼런스로써의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
- 특히, 개발 초기 단계에서 명세서를 작성한다던가, 이슈 추적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의 조언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effective 시리즈를 구매하는 독자가 기대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 반대로, 깊이 있는 주제는 너무 구체적이고 언어/환경 의존적이어서 그 언어나 그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가 될 확율이 높다.
- 책의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 일단 표지 소재가 너무 특이한데, 기분 좋은 촉감은 아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니 판단은 각자의 몫)
- 글이 너무 길게 늘어지는 점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책을 쉽게 질리도록 만든다. 원본을 보지 않아 평가가 쉽지 않지만, 번역본에서는 조금 더 문단을 나누어 글을 단순하고 간략해게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글자 크기가 작고, 영어와 한글이 동시에 쓰여지는 부분에서 구분이 쉽지 않는 점도 문제다.
-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각 '아이템' 별 장 구분(페이지 넘김)이 없어 글 읽기가 불편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데, 요즘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와서 내지 재질이 번쩍번쩍하고 빛반사가 심한 책은 읽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닌데, 이 책이 거의 최고였다. (심지어 전자책보다도 더 읽기 힘들었다.)
- 책에 대한 기대가 커서인지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 차라리 특정 언어나 특정 환경을 기준으로 책이 쓰여졌다면, 예제와 툴이 설명되었다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든다.
- 이대로는 특정 상황의 레퍼런스로 활용하기도 어렵고(어느 부분에서 내가 참조할 팁이 있는지 찾을 길이 없음) 특정 언어의 디버깅 교재로 쓰기에도 부족한 점이 많다.
- 기존의 effective C++ 이나 effective java 시리즈와는 구성이나 내용 전개가 좀 다른데, 아쉽다.
- 뭐,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해결하는... 그게 디버깅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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