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충격이 아직 생생한데, 근래 가장 쇼킹한 AI 이슈, chatGPT.
chatGPT에 관한 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답변을 위한 '프롬프트'에 관해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chatGPT와 프롬프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장인으로서 업무 효율성 향상과 자기 계발에 chat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chatGPT에 관한 특징은 책에서는 상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아 틈틈히 공부/검색한 바를 요약)
chat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현재까지 사용 가능한 AI 언어 모델 중 가장 진보된 것으로 (구글이나 메타의 것보다 월등히) 평가된다. chatGPT는 대화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모델은 자연어 처리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자의 질문이나 입력에 대해 적절한 응답을 생성한다.
chatGPT의 장점은 첫째, 넓은 지식 범위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델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문맥을 이해하여 정확하고 유익한 답변을 제공한다. 둘째, 대화 형태로 상호작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정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셋째, 사용자의 피드백을 학습에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한다. 모델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하며, 사용자의 요구와 환경에 맞게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chatGPT의 단점도 분명하다.
첫째, 모델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하기 때문에, 오류나 편향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고, 사용자의 질문이 모호하거나 맥락상 오해를 할 경우 질문과 전혀 관계 없는 대답을 하기도 한다. 둘째, 환영 현상(halucination)이라는 문제가 있다. 모델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생성하거나 거짓 정보를 답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모델이 생성한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외부 확인과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셋째, 일관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전 컨텍스트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새로운 주제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사용자는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을 초기화하여 새로운 주제로의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
프롬프트는 chatGPT와의 상호작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명확한 질문이나 지시를 프롬프트에 입력하여 chatGPT에게 원하는 정보나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때, 프롬프트의 정확성과 명확성은 모델의 이해도와 생성된 응답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사용자에게 어떻게 효과적인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효과적으로 작성하고 chatGPT와의 상호작용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롬프트를 활용하여 chatGPT와의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도 안내한다. 사용자는 이전 대화 내용을 적절히 프롬프트에 포함시킴으로써 chatGPT와의 지속적이고 심도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책은 사용자가 프롬프트에 대해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준다. 프롬프트의 선정과 작성에 신중함이 필요하며, 명확한 지시와 의도를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호하거나 모델을 혼동시킬 수 있는 프롬프트는 정확한 응답을 얻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한편, 이전 대화 내용에 모델이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대화를 초기화하여 새로운 주제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모델의 답변이 적절하게 조정되도록 할 수 있다.
책은 다양한 측면에서 프롬프트의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chatGPT 및 프롬프트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다루고, 2부에서는 대표적인 산업군 26개를 목록화하고 각 산업군의 핵심 과제와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2부의 시작부터 끝까지는 모두 chatGPT의 응답을 기반으로 하였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씁쓸하기도 하였다. 3부에서는 개인적인 관점에서 업무 효율화나 자기 계발을 위해 chat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4부에서는 chatGPT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즉, 참조 모델, 방법론, 인터프리터 역할을 부여하여 chatGPT를 활용하는 방식을 안내한다.
이렇게 보면 chatGPT는 만능의 도구같다. 산업군 종사자에게 핵심 현안을 알려주고, 자기 계발에도 응용할 수 있고(글짓기도 가능하다), 심지어 개발자에게 인터프리터로 사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chatGPT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최근 뉴스에서 화제였다. 어느 지역의 변호사가 chatGPT를 이용하여 변론서를 작성했다가 해당 근거가 거짓으로 확인된 사례가 그것이다. chatGPT는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하므로 잘못된 정보나 편향된 응답을 생성할 수 있고 심지어 거짓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chatGPT가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증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요컨대 최종 검수는 인간이 해야 한다는 것. (검색 근거를 제시하는 구글의 모델-바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인간이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해야 한다.)
책의 머릿말에 있는 ‘책임면책조항’과 곳곳에 보이는 ‘정보의 유효성을 확인하라’는 문구는 이를 잘 대변한다. 사용자는 생성된 정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다른 출처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chatGPT는 도구로서 활용되어야 하며, 책임 있는 사용이 필요하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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