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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몸담아 보지 못한 사람으로는 실감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재미있는 그림과 내용으로 엮었고, 게임 개발의 전반에 관한 개략적인 내용을 업계에서 실제 일하는 종사자들의 경험을 통해 전달하는 인터뷰 파트가 뒤따른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 내가 속한 분야와 다른 게임 분야에서는 어떻게 기획과 개발을 진행하는지 비교해보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속한 B2B 산업과 저자의 분야인 B2C의 차이가 큼에도 -의외였던 것이- 게임 개발 부분도 체계적인 개발 프로세스에 의해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돌아가기 보다는 스타 개발자나 선임 개발자들의 임기응변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디자인 파트와 개발 파트의 의견차나 기획자와의 의견 조율에 문제점이 생기기도 하는 등 개발 분야의 일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적으로는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 부분이 좀 더 적확하게 기술되었다면 같은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나와 같은 다른 분야의 개발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이나 편집은 사실 책을 보기 전에 저자의 히스토리를 잘 몰랐기 때문에 웹툰 형식의 에피소드를 모아 놓아서 적잖이 당황했는데, 동일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림풍을 보고 저자를 알아보는 주변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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