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페티시즘 - 6점
이원석 지음/필로소픽


인문학 패티시즘.


인문학을 학문 그 자체로 보지 않고, 성공을 위한 열쇄(자기개발서)라거나 힐링을 위한 도구(심리학)라거나 심지어는 경영을 위한 지침서(경영서)로까지 변질시키는 세태를 꼬집고 인문학이 나아가야 할 본류를 제시하는 책.
인문학을 이용하여 한간에 인기를 얻고 있는 강신주, 이지성, 공병호 등을 예로 들어 인문학을 학문 자체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의 도구로 사용할 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 정리하였다.
저자는 결과적으로 인문학이 개인의 성공이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변혁시키는 도구가 되길 바라며 책을 정리하는데, 한 때 자기개발서를 탐닉하던 독자로써 저자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하나 이 글을 쓰는 도중 저자의 비평 대상인 이지성 작가가 당구 얼짱 차유람 선수와 결혼(독서 모임을 통해 만났다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략 난감하였다. 정말 꿈꾸면 이루(V=RD)어지고, 고전을 탐독(리딩으로 리드하라)하니 미인을 얻은 걸까? @.@

어찌된 영문인지 네이버 책에서는 해당 책을 검색할 수 없어 별점을 못 주고 있는데, 책 내용은 매우 충실(레퍼런스를 꼼꼼히 제시)하고 문장도 읽기 쉬워 별 3개 반을 주고 싶다. 검색을 잘못해서 착오가 있었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