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통신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변경하게 되는 통신 서비스가 많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변경이라던가, 휴대폰 통신사 변경 등..
그에 따라서 통신사와의 마찰이 많아지는데, 이건 내가 원래 까칠한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통신사 측의 무성의한 서비스 태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통합 LGT 얘기다.

최근 인터넷을 브로드밴드에서 XPEED로 변경했다. 근 5-6년을 사용하던 하나로 (신비로 -> 하나로 -> 브로드밴드) 에서 XPEED 변경까지는 일사천리..

문제는 결제 계좌 변경을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서 부터이다.

근래 개인 정보의 무분별한 획득과 관리 실패로 인해 개인 사용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넘어가면서 정부는 i-pin이라는 새로운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참조 : 아이핀2.0이란?)

위의 참조 사이트에 따르면 이 방식은 "대면확인이 불가능한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하여, 본인임을 확인받을 수 있는 사이버 신원 확인번호가 아이핀입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분명히 본인 확인도 가능하고 주민등록 번호를 대신한다고 한다.

그런데, 통합 LGT에서는 이 방식으로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 사용자에게 실제 서비스 가입자와의 본인 인증이 어렵다며 서비스를 거부하고 있다. (여기서 거부에 대한 논쟁이 있을 수도 잇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가입은 되지만 할 수 있는 게 없다. ㅡ.ㅡ)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 결과, 사이트 가입시 주민 번호로 본인 인증이 되어야만 실 서비스 사용자와 1:1 매칭이 가능하기 때문에 i-pin으로 인증한 건은 가입을 탈회하고 주민 번호로 재가입을 요구하고 있다.

... 재가입 블라블라 ...

이번에는 통합 LGT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사이트에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한다. 즉, 인터넷 전화 상품인 mylg070의 가입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www.mylg070.com에 위와 동일한 방식 (즉, i-pin을 통한 인증 말고 주민 번호를 통한 본인 인증 후 가입 방식) 으로 가입된 사용자에게 mylg070의 회선 가입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뷁!!!

이쯤되면 욕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통합 LGT가 승인되고 공식적으로 고지된지 어언 1분기가 지났는데, 아직 전산/조직/업무 상으로는 다른회사기 때문에 통합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문제는 다음 2가지 이다.

1. i-pin을 통한 본인 인증 무용화..
2. 통합 LGT의 서비스를 각각 요청

LGT가 스마트폰 전성 시대에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지 싶다. 나 조차도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약정이 남아 있던 LGT의 휴대폰을 해지하고 KT로 넘어왔다. 그런데, 노심초사 고객의 숨소리도 살펴 들어야 하는 LGT가 아직까지 통합 작업에 지진하고, i-pin과 호환조차 안된다면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언제까지 3등만 하고 있을텐가, 통합 LG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