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만화책이면서, 기독교 서적.
같은 작가의 책인 '창조론 연대기'를 작년에 보고, 관심이 있어 작가의 유명작인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창조론 연대기'나 '마가복음 뒷조사' 모두 웹툰 연재물을 출판한 형태인데, 만화책의 출판 방식은 대체로 이러한 듯 하다.
이런 방식의 장점이 연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독자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 책으로 출판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문학적 성과, 지식의 확장 다 좋지만, 일단 재미가 없으면 책이 존재하는 의미가 없지 않겠나.
이 책은 검사인 너구리 '사판'이 성경의 복음서를 사실이 아닌 신화로 추정하고 예루삼렘 입성시 예수님을 태운 당나귀의 후손 '하몰'을 심문하는 과정(복음을 인정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 중 복음서의 사실성과 복음서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몰지각한 행태를 일삼는 현대 기독교계를 따끔하게 꼬집는 시원하면서도 아픈 책이다.
이번 주는 기독교에서 성탄절과 함께 큰 절기로 지키는 (어쩌면 더 의미가 큰) '부활절'이다.
매년 돌아오는 부활절이지만, 금년도에는 복음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을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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