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1 - 굽시니스트 지음/위즈덤하우스 |
시사주간지 '시사인'의 만평으로 유명한 굽시니스트 작가의 한중일 동아시아사 근현대사 만화이다.
굽시니스트의 '만화가'로써의 재능은 사실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작화) 아이디어나 내용면에서는 참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시사 만평으로만 접해본 작가여서 사실 그가 이전에 역사 만화로 데뷔했다는 게 잘 안 믿기지만, 이번 책을 보니 '시사(현재의 사건)'를 켜켜이 쌓아올리면 '역사'가 되는 게 아닌가 깨닳음을 얻는다.
작가는 한국, 중국, 일본의 근현대사를 동시대의 세계사와 묶어서 한중일 세계사로 재편해 그림과 특유의 위트로 풀어냈다.
'면'류의 전파에서부터 '면화(cotton)', '아편' 등 18-19세기에 걸쳐 동아시아에 일어난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중일과 나아가 동아시아, 세계가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를 쉽고 임팩트있게 설명하고 있다.
다음 편이 기대되는 기대작.
20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