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 편혜영 외 지음/문학동네 |
오랜만의 소설. 그 중에서도 한국 소설은 특히나 그렇다.
종종 사 읽었던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국내 3대 문학상 작품집 외에 이런 작품집이 있는지도 솔직히 처음 알았다.
그냥 가볍게 읽을거리나 찾다 보니 눈에 들어왔는데, 요즘 작가들의 필력에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읽은 것 치고는 뒷맛도 있고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의 수상작 중 수상 작가들이 뽑은 베스트 7편을 모아 낸 수상작품집이다.
젊은 작가들의 최근작인 만큼 현대 사회의 이모저모를 소설 소재로 잘 썼는데, 도회화되기 시작하는 시가지의 모습이라던지, 자영업을 일찍 시작하는 모습이랄지 타인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 등등이다.
특이랄 것까진 없지만 대상만 뽑힌 게 아닌 것이 수상한 작가들이 직접 뽑은 것이기 때문에 작가들의 눈으로 본 베스트를 읽어본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경험이었다.
단편들이어서 한편씩 읽기도 좋고, 종종 사 모아야 겠다.
편혜영 · 저녁의 구애(제1회)
김애란 · 물속 골리앗(제2회)
손보미 · 폭우(제3회)
이장욱 · 절반 이상의 하루오(제4회)
황정은 · 상류엔 맹금류(제5회)
정지돈 · 건축이냐 혁명이냐(제6회)
강화길 · 호수―다른 사람(제8회)
# 19년 6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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