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딸. 조민의 에세이집.

최근 출간 되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아버지의 책을 넘어선 것으로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30대 초반 젊은이의 여러 생각과 함께 조국의 가족으로 겪은 근래 여러 가지 일에 대한 소회도 밝히고 있다.

근 5년간 그 가족이 겪은 일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면서도 한편, 가족을 생각하면 '나는 저렇게 못 하지 않을까' 고개가 설레설레 저어지는데 조민의 글과 거기에 깃든 생각을 보니 '그 아버지에 그 딸'이란 생각에 대견하고 기특한 마음이 든다.

그의 아버지가 더 이상 연구자의 길을 걷기 어렵고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삶의 길을 찾게 되었듯, 그녀도 새로운 삶에 충실하고 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한다.

 

2023년 9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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