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총잡이가 서쪽 사막으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쫒아갔다.'

 

다크 타워의 서장의 큰 줄기는 위와 같은 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사실 요약도 된다. 1권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문체는 세상에 대한 반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대의 누구나 그러하듯 세상에 대한 반감을 끄적인 듯한 책을 뒤의 6권에 걸쳐 (2권 상에서 좀 나아지는 가 싶더니 2권 하에서는 다시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수습하는 형식이 될 듯하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뜯어고쳐서 나오겠지만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그렇게도 남다른지 자신이 보기에도 민망하리만큼 엉성하고 제멋대로인 책을 수습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고, 심지어는 그게 성공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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