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동안 자기 개발 분야에서 계속 베트스셀러에 들고 있던 책이다. LR 오프 첫 모임에 가서 집어 온 책인데, 와이프가 읽을 용도로 샀다가 정작 와이프는 읽지 않고 내가 읽었다. 로봇 청소기 제조사의 기획실 대리인 홍대강이 외국 바이어와의 계약과 프리젠테이션을 계기로 한국 방문시의 파트너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그런데 홍대강은 영어를 대화 도구로써가 아니라 입사의 도구이자 외우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 6개월 후에 미국 바이어가 한국을 방문하게 될 테인데, 외워서 치른 프리젠테이션만 믿고 버틸 수는 없는 일. 여자 친구의 사촌 오빠인 박코치를 만나 영어 완전 정복 1000시간 작전에 돌입한다... 결과는 대성공...!! 이런 류의 전형적인 자기 개발서이다.

여기서 박코치는 이 책의 저자이자 실제 영어 강사이다. 전공은 체육학과!!! 체육 전공자가 영어강사라니 놀랍고, 강사의 이런 특이한 이력 때문에 수강생이 끊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어의 최소 학습 시간을 1000시간으로 규정, 영어를 배워야 할 학문으로 여기지 말고 매일 트레이닝해야 하는 운동으로 여길 것, 어휘와 어순을 익혔으면 발음을 따라해 보는 흉내를 낼 것, 소리를 담는 소리그릇이 넘쳐야 영어가 입으로 나올 수 있을 것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흥미있게 전개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영어를 박코치의 조언과 같이 트레이닝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 자기 개발서로서는 좀 실패인 책이다.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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