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 6점
도이 에이지 지음, 이자영 옮김/비즈니스북스

일본저자 특유의 달관한 듯한 서술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정보 과잉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중생을 단단한 땅으로 데려오기에는 충분한 책.

책의 모든 부분을 중요하게 볼 것이 아니라 필요한 단 한 줄을 생각하면서 읽자는 아이디어는 참신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책 주제와 무관하게 내가 보고 싶은 부분만 읽히게 되어 책의 주요한 기능인 정보 전달이 왜곡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대부분 내용은 책 읽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 그렇다고 독서의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은 아니고 - 책의 핵심 주제처럼 이 책의 중심 생각을 알았으니 다 읽을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2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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