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읽은 '서해전쟁'이라는 책에서 책 내용과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 인생에 꼭 기억해야 하는 용어가 생각났다.

2013/10/22 - [서평] - 서해전쟁,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고 잘 마무리되었어야 할 아픈 전쟁. 그 안에서 조직론과 리더십을 읽다.


'비대칭전.'


현대 전쟁은 전면전, 총력전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국지전, 비대칭전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국가와 국가, 개인과 개인, 국가와 개인간 전쟁은 한쪽이 우월한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약한 전력을 가진 상대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력을 이용하여 전쟁에 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서해의 북한이 사용하는 장사정포, 해안포나 중동의 게릴라전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보겠다.)


전면전, 총력전에서 이기면 성취감은 대단할 것이다. 다만, 전력차가 비등한 경우에는 서로 입는 타격은 어마어마할 것이고, 전력차가 혁혁한 경우에는 약한 쪽에서 전면전을 건다는 것은 죽음과 동의어가 될 뿐이다.


사업이 글로벌화되면서 외국의 다양한 제작업체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는 요즘, '비대칭전'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된다. 조금 상황이 나아졌다고 해서 전면전을 해서는 안 된다. 십중 팔구 전멸하거나 비등한 세력이라고 하더라도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 수록 더욱 비대칭전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비대칭전력을 극대화하는 길은 역설적으로 서로를 견제하여 전면적인 전쟁을 막아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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