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작가의 [마태복음 뒷조사]는 이전에 소개한 김민석 작가의 '**복음 뒷조사'와 시리즈를 이루는 책으로 

기독교 웹툰인 '애끌툰'에 연재되었으며 [마가복음 뒷조사]와 연결되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마태복음의 다양한 현대적 신학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마가복음 뒷조사]의 주인공이며 기독교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검사 '사판'과 대척점에 있는 근본주의적 신앙으로 무장한 변호사 '스튜어트'를 내세워 


그가 맹목적으로 믿어 온 기독교 신앙의 여러 난제를 현대 기독교의 역사 비평 연구가 해석한 결과물을 이용해 설명하고 
그의 깨어짐과 깨닳음을 통해 현대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신학적 소양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화 작가는 이 만화를 그리면서 여러 신학적 주제를 스스로 공부하며 소화한 후에 만화를 그렸다. 
그래서, 자칫 주제가 가질 수 있는 무거움을 만화의 특성을 이용해 간결하게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사실 비슷한 주제를 설명하는 몇 가지 신학 서적을 읽어 보았지만, 성경의 난이도를 넘어서는 독해력이 필요한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일단 쉽다. 
그러나, 마냥 가볍지 만은 않다. 

모태신앙인을 포함한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들도 한 번 읽어볼 만한 책.


http://aladin.kr/p/FbH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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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 연대기 - 8점
김민석 지음/새물결플러스

작년에 한 번 봤던 책인데, 주말을 맞아 한번 더 훓어 봤다.

김민석 작가는 기독교 웹툰 사이트인 애끌툰을 이끌고 있으며, 직접 연재도 하는 만화가이다. 소재에 있어서 기독 청년들이 당면하고 고민하게 되는 지점을 잘 캐치하여 좋은 평을 얻고 있다. 또한, 정답을 말하기 보다는 자신도 이 주제에 대해 공부하는 입장으로 여러 관점을 대비하여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점도 좋은 평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2018/12/25 - [서평] - 마가복음 뒷조사

이 책은 '진화론'의 대척 지점에 있(다고 평가받)는 '창조론'에 관한 이야기다.
다만, '창조론'의 일반적인 인식인 '젊은 지구론'에 대해서만 설명하거나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함께 공존 가능한 다른 주장('창조론'의 다른 견해)에 대해서 충분한 소개를 하고 있다.
학창 시절 '생물'이나 '지구과학' 시간에 특히 시험에서 '정답'과 '신앙' 사이에 한 번쯤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무엇보다 만화이기 때문에 쉽게 읽힌다는 점이 최고 장점.
지식의 확장, 문학적 가치.. 다 좋은데 재미를 못 따라감. 일단 재미가 있어야 읽지.

2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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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뒷조사

김민석

새물결플러스 2016.07.17

 오랜만의 만화책이면서, 기독교 서적.
같은 작가의 책인 '창조론 연대기'를 작년에 보고, 관심이 있어 작가의 유명작인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창조론 연대기'나 '마가복음 뒷조사' 모두 웹툰 연재물을 출판한 형태인데, 만화책의 출판 방식은 대체로 이러한 듯 하다.
이런 방식의 장점이 연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독자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 책으로 출판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문학적 성과, 지식의 확장 다 좋지만, 일단 재미가 없으면 책이 존재하는 의미가 없지 않겠나.

이 책은 검사인 너구리 '사판'이 성경의 복음서를 사실이 아닌 신화로 추정하고 예루삼렘 입성시 예수님을 태운 당나귀의 후손 '하몰'을 심문하는 과정(복음을 인정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 중 복음서의 사실성과 복음서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몰지각한 행태를 일삼는 현대 기독교계를 따끔하게 꼬집는 시원하면서도 아픈 책이다.

이번 주는 기독교에서 성탄절과 함께 큰 절기로 지키는 (어쩌면 더 의미가 큰) '부활절'이다.
매년 돌아오는 부활절이지만, 금년도에는 복음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을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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