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2 - 8점
굽시니스트 지음/위즈덤하우스


1편이 중국의 아편 전쟁을 중심으로 동아시아(한/중/일, 인도 차이나 반도) 역사를 다루었다면, 2편은 중국의 태평 천국 운동(난)을 중심으로 한/중/일 역사를 풀었다.

 

2018/12/25 - [서평] - 본격 한중일 세셰사 I


다만, 아직 19세기 초 중엽이어서 한국이나 일본은 에피소드가 적고, 중국이 크게 다루어지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기해박해나 일본의 쇄국과 관련한 일등이 있었으나, 책에서는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 않다.

'태평 천국의 난'과 관련하여 기껏 역사라 해야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세계사, 그 중에서도 근대 동아시아 역사는 한 단락 안에 모든 내용이 축약되어 있어, '중국의 변방에서 일어난 반란'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왠 걸.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기간도 10년이 훌쩍 넘는 동안 지속된 국가 형태의 집단이었다니 새삼 놀라게 된다. 특히, 반란의 정신적 요소가 기독교에 기반한 사이비 종파였다는 것에 또 한번 놀라게 되고. 요즘 시대도 참 다이나믹 하다 느끼는데, 19세기도 여간 스펙타클 한 게 아니더란 말씀.

이번 편은 아무래도 다루는 시기가 좀 짧다 보니 다음 편이 기대되기도 하고, 편수가 엿가락처럼 늘지 않을까? 주머니 사정이 걱정되기도 하는 묘한 감상.

 

2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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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1 - 8점
굽시니스트 지음/위즈덤하우스

시사주간지 '시사인'의 만평으로 유명한 굽시니스트 작가의 한중일 동아시아사 근현대사 만화이다.

2011/08/18 - [서평] - 본격 시사인 만화

굽시니스트의 '만화가'로써의 재능은 사실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작화) 아이디어나 내용면에서는 참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시사 만평으로만 접해본 작가여서 사실 그가 이전에 역사 만화로 데뷔했다는 게 잘 안 믿기지만, 이번 책을 보니 '시사(현재의 사건)'를 켜켜이 쌓아올리면 '역사'가 되는 게 아닌가 깨닳음을 얻는다.
작가는 한국, 중국, 일본의 근현대사를 동시대의 세계사와 묶어서 한중일 세계사로 재편해 그림과 특유의 위트로 풀어냈다.
'면'류의 전파에서부터 '면화(cotton)', '아편' 등 18-19세기에 걸쳐 동아시아에 일어난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중일과 나아가 동아시아, 세계가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를 쉽고 임팩트있게 설명하고 있다.
다음 편이 기대되는 기대작.

2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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