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
8점홋타 슈고 지음, 윤지나 옮김/서사원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대별되는 특징으로 자아, 생각하는 힘을 꼽는 경우가 많다.

다만, 현대 사회는 이제껏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정보와 기술의 발전 속도가 생각(만)하는 것을 오히려 단점이자 치명적인 약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단순하게 생각하기(think simply)를 모티브로 여러 심리학, 정신분석학, 뇌과학, 행동경제학의 연구 사례를 통해 실천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1장에서는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이유와 이의 폐해, 생각을 단순하게 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 등을 소개하고, 2장부터는 행동의 최적화, 불안의 극복(3장), 생산성 향상(4장), 긍정적 행동의 효과(5장), 뇌와 몸, 마음의 상관관계(6장), 실천방안(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최근 일련의 경험을 통해 1장과 3장, 6장 등을 주의깊게 살펴 보았다. 어쩌면 뻔한 소리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행동'이라는 큰 주제 아래 우리의 행동 변화가 우리의 마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최신 연구 사례를 통해 증명하기에 '속는 셈 치고' 라도 한번씩 따라해 봄직 하다.

 

각 소주제의 끝에는 (how to unthink)를 팁으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책을 읽을 여유나 상황 조차도 어렵다면, 책 곳곳의 강조한 밑줄과 해당 팁을 참고해 보면 좋겠다. 심리학서로는 드물게 만 2년 사이에 초판 22쇄 (내 책 기준)까지 찍은 베스트셀러인데, 이제야 필요에 의해 읽게 된다. 

 

불교에서는 오랜 가르침으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했는데, 여기에 이 책의 해석을 덧붙이면, '일체유행조(一切唯行造)' 쯤 되려나.

 

#2024년 11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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