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멸종

찬란한 멸종

이정모

 

 

 

 

 

이정모의 『찬란한 멸종』은 멸종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풀어낸 과학 에세이다. 

책은 인류가 멸망한 미래에서 인공지능이 독백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범고래, 네안데르탈인, 산호, 삼엽충 등 호모 사피엔스만의 시선이 아닌 다양한 생명체의 시선으로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작가는 멸종을 단순한 소멸이 아닌,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한 변화의 과정으로 바라본다. 

다섯 번의 대멸종과 그 이후의 진화를 통해, 멸종이 곧 진화의 한 형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전의 원인이 화산, 지각 변동, 유성 충돌 등 생태계가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기후 변화였던 것과 달리,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인간이 원인, 즉 인간의 의지에 따라 당겨질 수도 늦춰질 수도 있는 것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이정모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과 서울시립과학관장, 국립과천과학관관장으로 십수년 재직하며, 저술 활동과 TV 강연 등을 통해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심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의 노력이 이 책에서 발화점에 다다랐다. 

 

아이들과 같이 읽을 수 있는 책. 추천한다.

 

2025년 5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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