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저
소설가 김영하가 '여행의 이유'이후 6년 만에 내 놓은 에세이집.
'여행의 이유'가 나온 2019년은 코로나-19가 막 발병하던 직전으로 해외 여행에 대한 환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의 통제 속 여행의 갈망이 폭발하면서 당시 굉장한 히트를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작가가 그 즈음에 출연한 방송도 인기에 한 몫을 차지한 것 같다.)
'단 한번의 삶'은 2024년 작가가 시도한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를 통해 발표한 단편들을 모아 재구성한 에세이집이다.
일반적인 책의 머릿말과 책 후미의 맺음말을 포함하여 총 16편의 글은 자신의 추억으로부터 시작하거나 현재 생활의 어떤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야기의 시간대를 흘러 내리게 하거나 거슬러 올라가게 한다. 그 와중 (작가의 여러 매체 인터뷰에서 밝혔듯) 취재 수첩에 기반한 방대한 지식 (물론 잡다하기도 하다)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는 올무같이 기능한다.
책을 잡았다면 거의 모든 독자들이 단숨에 읽어갔을 책.
매우 내밀하면서도 매우 공감가는-물론 독자마다 공감하는 바는 각각 다를 것일-글 모음이다.
또한, 친한 동네 큰 형님의 경험담 내지는 조언같은 책. '단 한 번'은 읽어봄직 하다. (여러 번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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