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7 - 8점
굽시니스트 지음/위즈덤하우스

 

이제 한중일 근대사 후반 단계로 넘어가는 7권은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를 중심사건으로 19세기 후반부를 다뤘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세의 영향이 적었던 조선은 19세기 후반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외세에 문물과 개항을 요구 당한다.

제너럴 셔먼호(미국)와 병인양요(프랑스)를 통해 외세에 문을 닫는 '쇄국' 정책이 더욱 강화되는 조선의 운명을 미리 알고 있는 '나'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

 

한편, 우리보다 먼저 외세에 시달렸던 '청'은 '태평천국의 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외세를 배우고 이용하자는 '양무운동'이 발생하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는 못 한다.

 

막간에 베트남의 (프랑스에 의한) 식민 역사에 대한 간략한 에피소드도 눈에 띈다. 학창 시절에 외웠음직한 '코친차이나'도 새록새록 기억나니 교양이 듬뿍 쌓이는 기분(만).

 

이 책은 만화이며, 역사서(그 중에서도 역사 비평)다. 시사만화가인 작가(굽시니스트)가 19-20세기 초반의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쓴 교양서적이다. 만화 형식이지만 시사만화를 오래 그린 작가답게 단순한 재미에 그치지 않고 당시 사건의 비평을 실날하게 가하는 점이 이 책(시리즈)의 매력이다. 물론 만화라서 담지 못 하는 세세한 연역이나 사건의 묘사, 인물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아래 책과 함께 읽으면 상호 보완된다.

 

[세트]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1~2 세트 - 전2권 - 6점
김용남 지음, 최준석 그림/로고폴리스

2020년 7월 말, 제 8권(아마도 일본을 주로 다둘 듯)이 나왔다.

완간이 언제 될지 불안에 떨며 구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