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자 - 6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시월이일

'모든 병원엔 '그 환자'가 있기 마련이다'

 

소재가 곧 제목인 소설로 reddit으로 연재되어 그 해 베스트 게시물이 되고, 20개국 판권에 영화화도 추진되는 공포/스릴러/의학 장르 소설이다.

대략 2020년에 구매해서 가지고만 있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한 어느 주말에 완독했다. 오랜만에 읽은 장르 소설이라 그런지 쉽게쉽게 후다닥 읽어버렸다.

 

촉망받는 정신과 의사인 파커는 연인을 따라 외딴 지역의 정신병원으로 취직하게 되고 해당 병원의 '그 환자'인 조를 만나, 자신이 주치의가 된다. 조는 어렸을 때부터 이 병원에서 지내는 환자로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로 분류되어 회복을 위한 어떤 활동이나 진료도 받지 못 하는 상황이었고, 젊고 야망이 있는 파커는 자신이 그를 치료할 수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조는 자신과 연결되는 모든 사람 (같은 방 환자나 의사, 간호사를 포함하여)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태어난 사람으로 보이는데, 파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용은 초반부터 흡입력 있게 진행되는 편인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장르가 모호해지면서 (스릴러인지 공포물인지, 의학관련인지 심령사건인지) 사건이 흐지부지되는 면이 있어 약간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었다. 여러 번 곱씹으면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하나 둘 늘어가지만, 킬링 타임용으로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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