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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예보

Author : 차인표
Publisher : 해냄출판사
Format : Hardcover
ISBN : 9788965743132
Read : 08.18.2011 ~ 08.22.2011
Rating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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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대수형 처럼 땀이 젖어본 적이 있었던가. ... 지금 일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나는 아주 다른 삶을 살게 되었을 것이다.

P.117 ~ 118


결정권자에게 가장고통스러운 때는 더 이상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됐을 때다.

P.143


진짜 기적은 신문에 나지 않아. ... 진짜 기적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너무 작아서 스스로도 느낄 수 없을만큼 미세한 변화로부터 시작된딘 말이야.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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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인생 세 남자의 하루 생활 분투기. 아직 두 번째 남자에 머물고 있어 자세한 평은 아직 힘들다.

극 의 구조는 세남자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서술하는데 씨줄과 날줄이 잘 직조된 천 느낌이라기 보다는 조각나는 두 줄을 한 데 묶어 늘어뜨린 느낌이랄까.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한 이야기의 끝이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정도.


-created on 2011년 8월 18일 목요일 오후 11시 39분 38초 한국 표준시


에피소드 2의 엑스트라 이보출씨(보조출연의 줄임말을 이름으로 쓴 듯) 이야기는 현직 배우인 작가의 장점을 잘 살린 묘사가 일품이다.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읽은 기억에 작가 소싯적에 나이트 웨이터 경험이 있다던데. 첫번째 에피소드 전직 웨이터 '쫌만 더' 나고단씨의 캐릭터 묘사에 녹아난 것인지도.

-created on 2011년 8월 19일 금요일 오전 8시 50분 29초 한국 표준시


세번째 남자 이야기인 떼인돈을 받아주는 박대수씨의 이야기에서부터 작가의 실력이 빌휘되기 시작한다. 슬슬 이야기에 발동이 걸렸디고 해야 할까?

박 대수씨는 이보출씨의 고향 선배로 떼인 돈을 받아주는 건달에서 한 아이(봉봉이)의 아버지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이다. 이보출씨가 박대수씨의 사업자금을 들고 잠수를 탔기에 전직의 경험을 살려 이보출씨를 쫒고 있는 중이다. 박대수씨가 떼인 돈을 찾아 이보출씨를 쫓아 다니지만 사실 봉봉이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돈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는 상태다.

오 늘 죽기로 결심한 나고단씨, 아들 태평이와 함께 살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버텨야하는 보조출연자 이보출씨, 딸 봉봉이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전직 건달 박대수씨, 이 세명이 각자의 삶에서 오늘을 살아내었기에 이 책의 결말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거였다. 이 세명의 미래에 가장 큰 변화를 주었던 하늘의 목소리

"미안해요!"
"죽지 마세요!"
"당신이 죽으면 내가 슬퍼할 거예요!"

이 목소리가 나에게 들리기를 또 내가 누군가에게 해 줄 수 있길 바해본다.


-created on 2011년 8월 22일 월요일 오전 1시 10분 8초 한국 표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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