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18 - 굽시니스트 지음/위즈덤하우스 |
1890 ~ 1900 년 사이 한중일의 역사를 다룬 ‘본격 한중일 세계사 18’권을 읽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세기말, 한국/중국/일본은 각각 입헌운동과 광무개혁/의화단사건/내각정부의 첫발을 딛는다.
각국의 처한 사정이나 시작점이 다르긴 하겠으나, 지도자(또는 리더그룹)의 한순간의 오판으로 민심을 잃거나 상황이 역전되는 것을 보면서 리더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는다.
조선의 민중들이 ‘만민공동회’에 희망을 품었다가 어설픈 정치질(박영효 복권 시도)에 한순간 지지를 거두어 들임은 얼마나 민심의 흐름이 도도하고, 또 기대한 만큼 실망의 깊이도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벌써 100여년이 훌쩍 지난 옛날 이야기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되풀이되는 이야기인 것 같고 그 판단 미스로 인한 조국의 망조가 눈에 선하여 섬뜩하다.
부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2024년 5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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